확진자 발생 아파트 주민들 2차 피해 호소
확진자 발생 아파트 주민들 2차 피해 호소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3.19 1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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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내외부 강도 높은 방역소독 완료...감염위험 없어

내포신도시 중흥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2명이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과 고충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이집트여행을 다녀온 후 확진판정을 받은 홍성1번과 2번 확진자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2차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파트 주민들과의 접촉을 꺼려하고 일부업체에서 배달주문조차 거부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한 주민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더욱 더 철저하게 방역소독을 완료해 다른 곳보다 더 청정지역이다.”며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아파트 주민들을 확진자를 바라보듯이 하고 배달 주문조차 안되니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배달대행업체 역시 속앓이는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업체와 주민들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서 배달 기사 한명이 혹시라도 감염되게 되면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조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내포신도시 A 배달대행업체는 “현재 배달기사들은 전원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를 구비해 이동시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며 “한명이라도 감염되게 되면 배달기사 전원은 물론 모든 거래처는 문을 닫아야 하고 주문고객들까지 감염의 위험이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1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확진자들은 홍성의료원에 입원한 상태로 이들과의 밀접접촉자는 3명이다. 이중 1명은 자녀로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2명은 예산에 거주하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아파트에는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이 없다.

홍성군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당일, 중흥아파트에 대해 확진자 접촉자 분류를 위해 CCTV분석을 이용해 역학조사 결과, 감염을 우려할 만한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확진자가 이용한 상가 등 전역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19일에는 홍북읍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이 나서서 내포신도시 내 아파트와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공원, 도로변 등 이용이 많은 지역에 대해 소방소독차량과 동력 분무기를 활용해 긴급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시설은 해당 지역의 보건소에서 정부의 소독 안내지침에 따라 소독을 실시하며, 소독 이후 바이러스는 사멸하므로 감염 위험은 없다고 공지하고 있다.

과도한 불신은 감염병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키워 사회전체를 마비시키게 된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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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인 2020-03-21 06:22:10
2번확진자이신 부인은 반성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