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체 수주율 높인다…TF 첫발
지역건설업체 수주율 높인다…TF 첫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3.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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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설산업활성화 도‧시군‧건설협회 역량 결집…공공 60%, 민간 35% 목표

충남도는 11일 도청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및 수주율 향상을 위한 첫 번째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TF회의는 도와 시군, 건설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건설공사 지역 업체 수주율 저조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논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도내 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은 28.1%(공공 44.7%, 민간 19.1%)에 머물러 있다.

지역업체 수주금액은 4조 2900억 원(공공2조 4111억, 민간 1조 8789억)으로, 민간부문 수주율이 저조한 상태다. 이는 17개 광역단체 중 15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도는 최하위 원인으로 대규모 건설공사의 수주 기회를 대부분 수도권 건설사가 독점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국 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권 업체 중 충남 1개사 보유(경남기업 82위)>

특히 민간 공동주택 건설공사와 산업설비(플랜트) 공사의 경우 대기업 수주와 기존 협력업체 진입으로 지역업체 원‧하도급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는 지난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동시에 도-시군 대책회의, 도지사-건설단체연합회의 등을 통해 건설산업 침체 원인 분석과 활성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

도는 이날 회의를 통해 향후 △건축, 플랜트 등 대형공사 현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집중관리하고, 사업승인(인허가) 단계부터 지역업체 참여 집중 지원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업체 수주율 저조 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 및 민간공사 인센티브 방안 마련 등 지역 수주율 개선을 위한 TF 분야별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을 공공부문 60% 이상, 민간부문 35%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는 “지역건설산업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생산과 일자리 측면에서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라며 “TF운영을 통해 도와 시군이 역량을 결집, 지역업체 수주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력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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