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추진
내년부터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추진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5.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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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3년 동안 순차적으로 도입…전국 최초 실시
6세~18세까지 단계적 실시...충남도와 시군 절반 부담
사진-열정아이티 김성무
사진-열정아이티 김성무

2019년 전국 최초로 만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무료 버스’를 시작한 충남도가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버스비 무료화를 실시한다.

어린이·청소년 무료 버스 역시 전국 처음으로, 도와 15개 시군이 힘을 모아 교통복지의 새 역사를 개막한다.

양승조 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등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27일 논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1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를 위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지원 사업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무료 버스는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이동권 보장, 대중교통 활성화와 저비용사회 구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등을 위해 도입했다.

대상은 만 18세 이하로, 만 6∼12세 어린이 14만 2682명, 만 13∼15세 5만 7971명, 만 16∼18세 6만 1151명 등 총 26만 1804명이다.

지원은 내년 6∼12세를 시작으로, 2023년 13∼15세, 2024년 16∼18세 등 단계적으로 늘려간다.

이를 위한 총 예산은 145억 5000만 원이며, 기존 75세 이상 도민 등까지 합하면 연간 443억 5000만 원으로 늘게 된다.

무료 버스 예산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만 75세 이상 도민,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 30만 1000여 명 가운데, 4월 말 기준 카드 발급 인원은 18만 7000여 명(62%), 누적 이용 횟수는 2342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노인에 이은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무료 버스는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더 행복한 충남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버스비 무료화 사업을 계획대로 확대해 나아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제275회 임시회 건설교통과 소관 군정업무보고에서 “무상급식, 무상교육에 이어 무상복지제도를 교통분야까지 확대해야한다. 청소년들은 대중교통이 아니면 이동수단이 없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비 지원제도 도입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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