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읍 신청사 “인구밀집 된 내포신도시 vs 지역정서 고려, 홍북읍”
홍북읍 신청사 “인구밀집 된 내포신도시 vs 지역정서 고려, 홍북읍”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11.22 21: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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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 난항... 신청사 부지선정 논란 재점화

홍북읍 신청사 부지 매입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며 내포신도시에 신청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월,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인구증가의 영향으로 홍북면이 75년 만에 홍북읍으로 승격됐다. 이에 홍성군은 조직 확장과 행정업무의 증가에 따라 홍북면 대동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청사 신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홍북읍 신청사 부지 매입과정에서 일부 토지소유주가 협의에 불응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홍북읍 청사 입지선정을 위한 주민의견을 재수용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248회 홍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 기획감사담당관 군정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상근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과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해 홍북읍 청사 부지를 재선정 해야 한다”며 “현재 내포 출장소 주요업무 중 행정과 복지분야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읍사무소에서는 산업분야가 20%를 차지하며 실질적으로 홍북면 인구 80%를 차지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에 청사를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홍성군에 포함된 내포신도시가 별개의 도시로 인식되지 않도록 홍북읍 청사를 신축해 주민들로부터 홍성군민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방은희 의원은 “내포신도시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읍 승격 요건을 갖출 수 있었던 만큼 인구와 행정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청사가 신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내포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도 공론화 되며 찬반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주민 임기혁 씨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왜 항상 뒷전인가. 신도시 조성해 놓고 주민들에 대한 배려와 편의제공 하나 없는 곳은 내포신도시 뿐”이라며 “현재 홍북읍 주민복합지원세터를 증축, 읍사무소와 주민지원센터로 활용해 신도시 주민들의 공공서비스 거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편의를 고려한 행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반면 또 다른 주민은 “농촌에서의 읍사무소는 단순히 행정기관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편의만 생각하면 안된다”며 “지역주민과의 상생, 농촌정서도 고려해 원주민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민 안 아무개 씨는 “행정의 기본은 주민이고 예산도 인구수, 거주민 수에 의해 책정되는 만큼 인구가 집중된 곳에 읍청사가 신축되는 것이 맞다”며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며 신축할 것이 아니라 기존 내포신도시 내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급기야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소통창구인 ‘내포천사’ 카페에서는 홍북읍 신청사 부지에 대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495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답자의 93.5%( 463표)가 내포신도시에 홍북읍 청사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관련 이부균 기획감사담당관은 “입지 선정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청사위치를 선정한 만큼 재선정에는 행정적 어려움이 있다”며 “부지 매입과정에서 토지소유주들과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시 제 3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주민복합지원센터는 내포신도시 홍성고등학교 앞에 연면적 2829㎡(지하 1층, 지상 3층)규모로 홍북읍 내포출장소, 보건지소, 주민자치센터, 신도시 시설관리사업소, 전산교육장,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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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1-28 13:11:46
내포신도시 청사 신축에 찬성합니다만
설문내용을 보니..답을 정해놓고 유도한 설문으로
상생이 아닌 편가르기식으로 만든 티가 납니다.
홍주포커스에서도 더욱 신뢰도있는 지역언론으로 태어나려면
저런 설문내용은 자제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지역의한사람 2017-11-23 09:18:13
내포는내포신도시라면서...이럴땐또홍북인가보네요내포에홍북읍사무소가있는것도좀아닌것같네요...
어르신들경운기타고도로막히면막힌다고민원도넣으실텐데...도시가형성되면자꾸발전할것을...홍북은글대로시골이라고....무시하는것도아니고단어가
"시골마을"이리강조하고신도시는편의시설이안그래도하나씩생기는추세인데...참 그렇네요...은
사람들자기들만생각하지말고어르신들도좀생각해서하셨으면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