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위인, 한성준 선생 일대기 재조명한다.
홍성의 위인, 한성준 선생 일대기 재조명한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11.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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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준, 춤을 입다!’ 공연...29일 오후 7시, 홍성문화원 대강당서

 홍성의 역사인물, 한성준 선생의 일대기를 재조명하는 ‘한성준, 춤을 입다’ 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 홍성문화원 대강당에서 막을 올린다.

한성준 선생은 홍성군 갈산면 신안리에서 태어나 6, 7세때 외할아버지 백운채에게 춤과 북을 처음 배웠고, 14세 떼부터 3년간 홍성 서학조에게 줄타기와 땅재주를 배우고 이어 수덕산의 박순조 문하에서 20세가 넘도록 충과 장단공부를 하며 일찍이 예인의 길로 들어섰다.

1894년 이후로 유랑생활을 하다가 한말에 개관한 원각사 무대에 출연하게 되면서 서울에 정착하였다. 원각사가 없어지게 되자 협률사·연흥사 등의 단체에서 지방 순회 공연을 하였다.

이 때 고수로서 15차의 창방을 치렀으며 김창환·박기홍·송만갑·이동백·김창룡·정정렬 등 명창의 고수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이때 궁중무용을 접하면서 뒷날 「태평무(太平舞)」·「학무(鶴舞)」를 만드는 데 깊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1930년 조선음악무용연구회를 조직하고, 1934년에는 무용만을 전문으로 하는 조선무용연구소를 창설하고 제자를 기르는 한편, 1935년에는 부민관에서 ‘한성준무용공연회’를 가졌다. 그 뒤 일본 동경을 비롯한 주요 도시를 순회공연함으로써 무용을 일본에 소개하였고, 1941년에는 일본의 모던일본사가 주는 예술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태평무」·「학무」·「신선무」·「살풀이춤」·「한량무」·「사공무」·「농악무」 등이 있으며, 제자로는 김천흥·김보남·이강선·장홍심·한영숙·강선영·이매방·정인방·진수방(·김삼화 등이 있다.

작은극장 다함에서 기획하는 이번 공연 ‘한성준, 춤을 입다’는 2017년 충남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공연으로, 한국무용을 집대성한 한성준 선생의 일화를 바탕으로, 우리 고장의 인물, 한성준 선생을 연극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려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지만 승무, 살풀이, 태평무, 학춤 등 다양한 무용, 염불장단, 도드리, 타령장단 등 생소한 장단을 연극으로 꾸며 쉽게 풀어냈다.

공연 준비 관계자는 “한성준, 춤을 입다 공연에 많은 분들이 관람하여, 한성준 선생의 일대기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작은극장 다함은 극장을 운영하며 공연보급과 지역주민에게 예술아카데미를 통한 예술 교류의 장을 펼치고 있는 단체이다. 공연장운영 뿐만 아니라 지역의 현안, 정세,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창작과 공연기획으로 색다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작은극장 다함의 자체 기획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창작센터 세움’이라는 예술인 회원제를 운영하여 다양한 장르 예술인들의 네트워크 조직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현재 음악, 미술, 연극, 문화예술교육, 전통연희, 의상, 극작으로 30여명의 예술인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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