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토굴새우젓·김 축제 분리추진...지속적인 관광객 유치해야
광천토굴새우젓·김 축제 분리추진...지속적인 관광객 유치해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10.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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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부의장, 5분발언 통해 제안

광천특산품 토굴새우젓과 광천김 축제를 분리추진해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광천김은 홍성 광천 주변에서 생산된 원초(물 김)를 이용하여 가공 생산된 김이다. 광천 옹암포구와 연결된 천수만에서 많은 김이 생산될 당시부터 발전하여 사용하고 있는 지역 특유의 가공 기술과 노하우로 타지에서 생산되는 개량 김과는 모양과 맛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 차별화된 특성이다.

특히, 광천김은 예전의 명성을 이어 고유의 기술과 맛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조미 김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광천토굴새우젓은 토굴 내부온도가 1년 내내 14∼15℃를 유지하며 3개월 이상 잘 숙성된 새우젓은 단맛과 감칠맛으로 1970년대 초에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새우젓 물량의 70%까지 40여개 광천 토굴에서 숙성 반출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홍성군은 홍성 12경 5품 3미 중 5품에 광천 김과 광천토굴새우젓을 꼽을 정도로 김의 향긋하고 감칠나는 맛은 물론, 동맥경화 등 성인병 및 각종 질병예방 효과가 좋아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고 최근 광천 조미김은 수산물 수출 효자 품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광천 김은 2021년 8월말 기준 수산물 수출실적 전국 6위, 충남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년 대비 38.1% 증가로 약 728억 38백만원(62,096천달러)의 수산물 수출실적을 올리고 점차로 향상 추세에 있다.

광천토굴새우젓을 포함 김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인원은 4000여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대표적 수산물 산업이다.

그동안 군에서는 홍성 광천김 특화농공단지 조성,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현대화, 냉동창고 조성, 김 산업 물류환경 개선,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수산물 소비촉진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지역특산물 축제 등 행사 개최를 못해 상품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홍성군의회 장재석 부의장은 제28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의 회식문화에서 가정문화로의 시대 변화가 일상 문화로 정착화 되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밥상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 먹고 친근감 있는 홍성의 광천김과 광천토굴새우젓의 발전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장 부의장은 우선, 광천토굴새우젓, 광천김 대축제 분리 추진해야한다는 요구이다.

장 부의장에 따르면 토굴새우젓 축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로 김장철이 피크이며, 김 축제는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 까지 산지와 연계되어 겨울철 가공원료 및 전천후 가공이 시작된다.

이에 장 부의장은 “적은 예산으로 2개의 축제로 인한 집중화 및 화합의 문제점이 도출되며 축제 기간의 단축으로 광천시장의 활성화에 미치지 못한다.”며 “새우젓의 명성과 김 산업의 발전과 비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리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 사업발굴을 위한 광천의 주요 중점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우선 장 부의장은 “광천김은 2012년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에 연구용역을 지원해 지리적 표시제 상표등록을 했다.”며 “하지만 그동안 광천 조미 김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 상표 도용으로 인한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해 상인 보호는 물론 홍성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광천토굴새우젓은 물론, 은하·결성면 등의 배추 주산지로 체험을 통한 김치산업을 육성하는데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군민 김치 담가먹기 운동을 전개해 김치산업을 활성화 및 정착화 시켜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상설 김치 체험장을 설립하여 가족단위로 가정 특유의 김치 맛 체험도 하고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전국 제일의 김치 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굴 및 입구 재정비로 체험장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장항선 복선화 사업 추진에 따른 광천역사 이전 시 기존 광천역을 이용한 새우젓, 김 박물관 조성과 기존 철로 이용 레일바이크 관광 운영(새우젓 마을, 장사익 복합센터, 폐광 테마파크, 그림 같은 수목원) 등 관광벨트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장 부의장은 “앞으로도 김 시범 양식(4개소) 추진, 김 양식과 가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김 산업을 활성화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개발을 위한 ‘홍성군 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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