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삽교역 신설’ 확정 축하...하지만?
홍성군, ‘삽교역 신설’ 확정 축하...하지만?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12.17 18: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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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KTX 복선전철 저속철 전락우려
삽교역 명칭 변경시 시군 의견 적극 반영해야
사업비 부담 및 명칭변경 관련 입장 밝혀

홍성군은 지난 16일 기재부에서 발표한 ‘삽교역’신설 결정과 관련하여 역 신설에 따른 사업비 부담 및 역 명칭 변경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군은 당초부터 삽교역 신설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장래 신설역’으로 결정된 만큼 향후 내포신도시의 확장성에 따라 사업의 타당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국가균형발전에 타당 시 국비를 투입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삽교역 신설 결정은 2020년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서 경제성이 낮게 분석됐음에도 충남도가 역 신설을 위해 사업비 전액을 지방비로 하는 지방예산투자계획서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가 이를 승인함에 따른 것이라며 군은 이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했다.

특히, 군은 지난 6월 서해선 KTX 복선전철의 경부선 직결 확정으로 홍성-서울 간 45분대 주파가 가능하고 지난 15일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통으로 홍성역과 내포신도시 간 이동시간이 5분 정도로 단축된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KTX가 그간의 기대를 무산시키는 저속철로 전락할 가능성에 걱정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군은 그동안 대규모 국비사업을 유치하고도 충남도의 재정부담으로 사업을 포기한 바 있으며 최근 내포신도시 자동집하시설 운영비 분담에 있어서도 기존의 해결 선례가 있음에도 충남도가 재정 문제를 이유로 협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을 꼬집으며, 삽교역 신설에 따른 대규모 재정부담이 도 재정 운용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군은 홍성역을 ‘충남도청역’으로 해야 한다는 군민의 의견을 수용하여 역사명 변경을 추진하였으나 특정 시·군에 ‘충남도청역’의 명칭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충남도의 의견을 존중, 올해 초 행정절차 추진을 철회하였으며, 향후 삽교역 명칭 변경 시 관련 시·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군은 이미 예산군과의 화합 및 양 군의 상생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삽교역 신설을 수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심의를 최종 통과한 것에 대해 대승적으로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삽교역 건설을 위해 노력한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홍문표 지역 국회의원, 황선봉 예산군수와 예산군민께 축하의 뜻을 전하며, 예산군과 홍성군이 화합과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군은 홍성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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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정 2021-12-18 06:58:09
삽교에 신설역은 이른감이 있지만, 예산군청이 일을 잘한다라는걸 증명했다. 서산, 태안에서 내포를 거쳐 예산가는길도, 보령에서 부여, 대전가는길도 홍성만 뭐하고있나 싶다. 지리적으로 안좋아서 그런것이 핑계가될까? 내년 군수선거가 있지만 노력은 했지만 성과가 없다. 결과가 필요하다 보여주었으면한다. 홍성 I.C만 봐도 얼마나 안했나 보여진다. 홍성군민이 사용 안하는 홍성I.C

ㅇㅇ 2021-12-18 01:04:32
홍성군청 기관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