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자리 아닌 군민위해 일할 수 있는 권한 필요”
“군수 자리 아닌 군민위해 일할 수 있는 권한 필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2.03.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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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과자치연구소 정만철 소장, 군수후보 출마선언

농촌과자치연구소 정만철 소장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홍성군수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공식선언했다.

정 소장은 24일, 홍성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홍성군민과 함께 새로운 충남의 중심, 역동하는 홍성을 만들기 위해 군수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번 6월 지방선거는 홍성이 새로운 변화를 통해 충남 서부권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 지금처럼 정체된 위기의 지방 중소도시로 남을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라며 ”지금은 안정보다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젊고 혁신적인 리더가 필요한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본에서 지방자치단체 농업정책론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의 연구직 공무원으로, 그리고 홍성군청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의 전문위원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모두 경험했으며, 농업·농촌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 왔다.”며 “또한 국제유기농업운동아시아연맹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유기농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7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우선, 정 소장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 경기를 살리는 데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정 소장은 “코로나19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지역 경기도 크게 위축되어 있다.”며 “지금은 어떠한 정책보다도 지역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기에 청사 이전을 위한 적립금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서라도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 소장은 “그동안의 손실보상금이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2차 보전 방식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회생의 승수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홍성형 고용지원금을 지원해서 지역 내 중소기업에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겠다. 코로나 경기회복을 위해 지역 내 청년 기업에는 한시적으로 수의계약 한도액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청사 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현재 원도심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위협은 군청사의 이전이다. 홍성과 같이 인구가 정체 또는 감소하는 상황에서 군청사 이전은 원도심의 상업시설과 인구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다. 원도심 공동화를 부추기는 군청사 이전을 추진하며 원도심을 살려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며 “인구감소 시대의 세계적인 도시계획 트렌드 역시 ‘압축도시(콤팩트시티)’전략이다. 주거지와 행정·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을 집중시킴으로써 행정력과 교통, 에너지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군청사 이전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창업하기 좋은 도시 홍성을 만들기 위해 청년 벤처창업 기업에 2차 보전 방식으로 장기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도시지역에서 기업활동 경험이 있는 창업 코디네이터를 우리 지역으로 초빙해, 홍성지역의 창업자와 매칭해 줌으로써 창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와 함께 “전국단위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좋은 기업들이 홍성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게임산업 등의 컨텐츠 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육성해 홍성을 컨텐츠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과감한 지원과 혜택으로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기업이 떠나지 않도록 붙잡겠다”는 경제분야 공약을 내세웠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홍성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 소장의 네 번째 공약이다.

정 소장은 “최근 코로나로 캠핑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서부 해안선을 따라 공공 캠핑장을 조성해 홍성의 자연과 먹거리를 만끽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반려동물 인구 1000만시대에 발맞춰 대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수도권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광천의 K-POP 고등학교, 청운대학교와 연계해 국제 K-POP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홍성군을 K-컬처의 메카로 만들고, 이를 미래세대인 학생과 청년들의 문화로 정착시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소장은 유기농 특구 홍성을 국제적인 유기농업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정 소장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위해 유기농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성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유기농업 특구이다. 임기 내에 전체 농경지 면적의 10%까지 유기농 면적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 홍보, 검사 등을 담당하는 ‘유기농업특구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또한 학교급식·공공급식에 지역산 유기농산물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홍성을 국제적인 유기농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제유기농업운동아시아연맹(IFOAM-Asia) 및 아시아유기농업지방정부협의체(ALGOA) 사무국을 홍성으로 유치하고, ‘유기농산업 엑스포’와 같은 국제적인 유기농업 행사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지역 내 풀뿌리 시민사회활동을 지원할 ‘공동체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외국인전담팀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또한, 지역의 현안을 지역민들의 논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도록 시민원탁회의를 활성화 하고 주민의 손으로 읍·면장을 뽑는 ‘읍면장 공모제’를 최소 2개 읍면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어르신 여행 지원사업’을 통해 평생 비행기를 못 타본 어르신이 없도록 하고 또한 어린이의 생애 첫 비행기 역시 지자체가 지원할 것이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신중년 및 어르신 스마트기술 교육 확대, KT, SKT 등 이동통신사와 연계해 독거 어르신과 치매환자를 위한 AI 돌봄로봇 지원사업을 확대해 효와 예의 도시 홍성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소장은 “지금 시대가 원하는 군수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하는 젊고 역동적이며 일 잘하는 군수이다. 타성과 안일에 젖은 관료적인 리더로는 결코 새로운 홍성을 열어 갈 수 없다.“며 ”지난 20여년 간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은 사람. 저 정만철이 하겠다. 저에게는 군수라는 자리가 필요하지 않다. 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 이제는 10만 홍성군민과 함께 새로운 충남의 중심, 역동하는 홍성을 만들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 소장은 제 20대 대선에서 중앙당 농어민위원회의 상임부위원장으로 이재명후보의 농정공약 틀을 만드는 데 참여했으며, 지역에서는 홍성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민주당 소속 홍성군수 후보군은 그동안 거론됐던 최선경 전의원이 군수후보에서 군의원 후보로 하향지원하고 조성미 풀무생협이사장 역시 도의원 후보에 출마할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 조승만 현 충남도의원 등 3명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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