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의 지위와 권리를 보장하라! ”
“여성농민의 지위와 권리를 보장하라! ”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2.05.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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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기자회견통해 촉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준비위원회(아래 충남여성농민회)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남도지사 후보에게 지자체부터 여성농민 전문 정책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여 여성농민의 지위와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충남여성농민회는 10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영농형태의 다변화 속에 여성농민의 다양한 역할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여성농민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낮은 편이며 과중한 노동부담과 역량강화 기회의 부족등 문제들은 여성농민의 직업적 위상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부장적인 농촌 문화속에서 부부가 농사를 짓는 경우 농가대표가 주로 남성인 경우가 많고, 대다수의 농업정책이 농가위주로 정책을 펴다보니 여성농민들은 농업정책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2020년 전여농에서 1300명의 여성농민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실태조사를 한 바, 설문결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농업생산의 주체로서 여성농민의 지위와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201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농민들은 과도한 노동으로 근골격계 질환이 늘어나고 있어 여성농민 스스로를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한다.”며 “고령화와 코로나로 인한 농촌인력의 부족으로 여성농민은 농업노동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고 노동시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여성농민의 건강권 확보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농촌의 남성중심 문화와 여성농민의 낮은 지위, 여성농민의 열악한 삶의 질은 지방자치제에서의 여성농민 정책 추진기반의 부족으로 현장에서의 체감도는 훨씬 높다.”며 “여성농민의 정책 참여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여성농민의 70.1%가 ‘시군 단위까지 여성농민 업무를 전담하는 행정 지원체계 마련’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충남여성농민회는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후보에게 여성농민정책에 대해 질의해 국민의 힘 김태흠 도지사 후보, 더불어 민주당 양승조 도지사 후보 모두 질의에 답변했다.

충남여성농민회는 두 후보의 답변이 실제 정책으로 펼쳐지고, 현장에서 체감될수 있도록 끊임없이 점검하고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할 것이라며 다섯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사항은 ▲충청남도 여성농민 전담부서 강화·시군 전담인력 마련 ▲모든 선출직 성평등 교육 의무화, 성평등 민주주의 마을규약 개정 ▲여성농민 소규모 농가공 상품생산 위한 정책 마련 ▲여성농민 건강권 실현, 농부병 예방 치료시스템 마련 ▲농업가치, 농민의 삶 지키기 위한 정책 마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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