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홍주읍성 복원...‘군비 투입’ 속도낸다
지지부진한 홍주읍성 복원...‘군비 투입’ 속도낸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2.08.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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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수, 조속한 복원으로 역사적가치 살리고 원도심 활성화 기여
북문 문루 복원,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10월 중 실시설계 착수
군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군비를 투입해 금년까지 실시설계 및 문화재청 설계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문루 복원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성군
군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군비를 투입해 금년까지 실시설계 및 문화재청 설계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문루 복원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성군

지난 2004년 시작된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18년을 지지부진하게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홍주읍성 복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이용록 군수의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의 가속화 추진을 위해 국비나 도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군비를 투입해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조성과 함께 구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4년 군청사까지 이전하게 되면 홍주읍성 주변 상권 쇠락과 구도심 공동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홍주읍성 복원은 복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구도심 공동화 방지 해결방안의 하나라는 개념으로 조속한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국도비에 의존하지 않고 군비를 투입해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이 군수의 의지가 단호한 이유다.

이 군수는 “홍주읍성 문루 복원 심의 통과는 주민들의 오랜 열망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홍주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려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1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를 받아 2017년부터 추진해 왔던홍주읍성 북문 문루 복원에 대한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홍주읍성 북문은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전체적인 면모를 확인하였으나, 문루의 규모 및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고증자료가 부족하여 2020년 문루를 제외한 체성부와 옹성만 복원됐다.

이에 홍성군은 북문 문루 복원의 근거를 찾기 위해 2021년 서문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문루와 관련된 적심 4기, 문지도리석 1매를 확인했다.

홍주읍성 북문지와 서문지가 1870년 같은 시기에 동일 규모로 정비되었다는 문헌에 따라 2022년 북문 문루 복원을 위한 기본설계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1차 현상변경 심의는 보류되었으나, 문화재위원 현지조사 과정에서 참여위원들에게 역사에 근거한 다양한 복원 방법을 제시하고, 군비를 투입해서라도 복원하겠다는 군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통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군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군비를 투입해 금년까지 실시설계 및 문화재청 설계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문루 복원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홍주읍성 내 임시주차장 공간을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2023년도에는 조양문 주변 성곽을 정밀 발굴조사하며, 조양문 주변 토지 및 건물을 매입하여 군민과 방문객을 위한 역사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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