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인에 차별 없는 문화예술향유 기회 제공해야
“청각·언어장애인에 차별 없는 문화예술향유 기회 제공해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2.10.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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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 예산군 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2021년 기준 충남 장애인 등록 현황(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청각 장애인 수는 2만2938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지만 충남의 공연계에서 그들의 언어에까지 관심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청각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도 적을 수밖에 없다.

이에 (사)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아래 예산음협)는 지난 11일(화) 예산군 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현주 지부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예산군 수어통역센터 윤경미 센터장이 참석했다.

오현주 지부장은 “청각 장애인들에게 수어 통역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권익향상과 차별 없는 사회를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 며 “예산음협이 기획하고 공연하는 무대에 우선적으로 수어통역서비스(배리어 프리,barrier-free)를 도입하여 예산군의 청각장애인도 차별 없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공연 콘텐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수어통역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도 수어 통역자의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는 더 인력난을 겪게 될 것이다."라며 "예산군에서 수어 통역 프로그램을 개설해 충분한 '홍보'와 '수어 통역자 인력 양성'하는 것도 앞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경미 센터장은 “공연장에 가도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연주자의 표정으로만 짐작했었는데, 앞으로는 수어통역사를 통해 가사를 전달 받을 수 있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많은 청각 장애인들도 공연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문화적 소외감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는 협약식 이후 수어통역서비스, 한글자막 서비스 , 점자 리플릿 등 그들과 함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고 점차 장애인 성악가, 연주자, 배우, 스태프 등이 창작과 공연까지 향유하는 과정을 시도해 청각장애인들이 문화공연에 동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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