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하지도 않은 결의안을 무산?...피해자 코스프레 규탄
상정하지도 않은 결의안을 무산?...피해자 코스프레 규탄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3.06.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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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민주당 의원들에 사과요구
홍성군의회 전경.
홍성군의회 전경.

홍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양당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 반대로 결의문 채택이 무산됐다며 소신없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당초 민주당 소속 최선경 의원의 대표 발의로 의회 차원으로 결의안 채택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9대 홍성군의회 의석수는 총 11명 중 국민의힘 7명, 민주당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관련 홍성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선균,장재석,김덕배,권영식,김은미,윤일순,이정윤)들은 즉각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 촉구결의안을 상정하지도 않고 국민의 힘 반대로 결의문 채택 무산이라는 거짓 보도자료를 배포한 홍성군의 민주당의원들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의제 기관인 의회의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자신들이 없애고 이것을 마치 국민의 힘 소속의원들의 반대로 인해 결의문 채택 요구가 무산 되었다는 식의 보도자료는 군민들에게 자칫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 ‘당초 홍성군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선경 의원의 대표발의로 의회 차원으로 결의안 채택에 나섰지만,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것은 발의가 되지 않은 사항을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알 수가 없는 대목이다.”라며 “또한,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된 사안을 두고 국민의 힘 의원들이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고 결의안 채택을 거부한 것은 소신 없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한 것은 합의제 기관인 의회차원에서 대응을 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뜻에 따라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이선균 의장은 홍성군의회라는 합의제 기관에서 한 목소리를 내도 어려운 형국인데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보고 향후 함께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의원들의 돌발 행동으로 무산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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