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전출자 20세~39세 가장많아...전출사유 '직업과 주거문제'
홍성군, 전출자 20세~39세 가장많아...전출사유 '직업과 주거문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3.06.1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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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00여명 전출...청년층 인구정책 개선 시급
지난해 홍성군 출생아수 417명, 사망자수 1165명
홍성복합문화창업공간 '잇슈창고' Ⓒ홍성군
홍성군 청년들을 위한 홍성복합문화창업공간 '잇슈창고' Ⓒ홍성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홍성군 전출자 중 20세~39세 청년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에 대한 인구정책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23년 4월 기준 홍성군 전체인구수는 9만6961명으로 지난해 대비 1107명이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자료에 따르면 홍성군 전출자 중 20세~39세 전출자가 ▲2018년 4677명 ▲2019년 4444명 ▲2020년 4735명 ▲2021년 4356명 ▲2022명 3913명이다. 이들의 주된 전출 사유는 직업(30%)과 주택문제(26%)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성군의회 이정윤 의원은 지난 13일,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주거비 지원 등 청년인구정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홍성군 출생아수는 417인데 반해 사망자수는 1165명으로 자연적으로 감소된 인구가 상당부분 차지한다.”며 “또한, 청년들의 전출이 가장 많다. 청년들의 직업과 주거가 안정되면 출생아수는 자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의 경우 단순 출산 등 지원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닌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 영역이 사회적 이동으로 확대하고 일본의 경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적 정책 및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 등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원랜드는 지역인재 50% 의무채용하도록 내부규정을 정하고 부산시는 21년 인재육성사업으로 60개 사업, 821억원을 투입해 2만3725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산단 유치시 지역인재 의무 채용(최소 40%)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인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정책연구(지원→정착) 추진이 필요하다.”며 “출산지원금 연간 20억원정도다. 출산장려지원금 등 복지정책 지원은 타시군 지자체보다 부족하지 않다.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주거비도 지원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인구정책이 필요하다. 홍성군만의 변화의 모멘토(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일순 의원은 “의령군에서는 신생아 종합보험을 지원해주고 김제시에서는 결혼 축하금 1000만원과 효행장려금을 준다. 화순군에서는 군에서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지원하고 월세 만원을 받는다.”며 “홍성군 인구정책은 타지역과 차별화된 정책이 없다. 우리 군만의 특별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청년들을 만나 지역정착의 고충과 어려움을 들어보면 일자리와 주거문제를 꼽았다.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 최유경 이사장은 “도시청년들이나 귀향하는 청년들을 위해 머물 수 있는 공간, 즉, 주거안정을 위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주거지원사업이 절실하다.”며 “또한, 청년들에게 지역의 정을 한껏 느끼게 해주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세심한 배려와 가득한 정을 베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남당항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윤현미 대표는 "청년들의 지역정착에 가장 큰 걸림돌인 주거문제를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해주길 바란다.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외에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보니 청년들은 지역정착을 위해 창업을 하게 된다. 지역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청년정책으로 많은 도시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윤태 기획감사담당관은“내포신도시 내 예산지역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출인구가 증가하면서 일시적 현상으로 인구가 줄고 있다.“며 ”7월부터 홍성지역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유인책이 출산장려정책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라며 ”이번에 청년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자리가 있어야 살면서 출산도 늘리고 인구도 증가하게 된다. 청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면서 기업유치 등으로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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