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적 상징 고암근린공원, 시설확충으로 홍성 각인시켜야“
“역사문화적 상징 고암근린공원, 시설확충으로 홍성 각인시켜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3.06.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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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 휴게공간 등 확충...주민·관광객 쉼터 제공 필요
홍주의 천년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의 초입에 위치한 고암근린공원은 세계적인 미술가 고암 이응로 화백의 예술혼을 담은 역사적 상징공원이다. Ⓒ홍성군
홍주의 천년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의 초입에 위치한 고암근린공원은 세계적인 미술가 고암 이응로 화백의 예술혼을 담은 역사적 상징공원이다. Ⓒ홍성군

홍성역세권개발사업이 추진중인 가운데 홍성역과 함께 홍성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고암근린공원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주의 천년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의 초입에 위치한 고암근린공원은 세계적인 미술가 고암 이응로 화백의 예술혼을 담은 역사적 상징공원이다.

공원에는 크랙모자이크 타일로 구성된 12개의 상징 열주가 설치되어 있다. 바닥에는 홍성군민 1000여 가족이 참여해 ‘나의 꿈, 나의 미래’라는 주제로 그린 그림으로 그림타일로 만들어 설치했다. 또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추상적인 작품을 상징하는 문자추상을 바닥타일로 조성했다.

이렇듯 역사적, 문화적 의미가 가득 담긴 고암근린공원이 실제로는 군민들에게조차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역사적, 문화적 상징성은 있지만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쉼이 있는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부터 홍성군에는 순례 물결로 5천여 명의 순례객들이 내포 천주교의 첫걸음이자 순교의 땅 홍주성지를 찾아왔다. 지난 17일, 18일 주말에는 이틀간 약 700명의 순례객이 방문했다.

이에 홍성역세권개발에 맞춰 공원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제기됐다.

홍성군의회 권영식 의원은 지난 16일, 홍성군 산림녹지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설개선 등으로 활성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권 의원은 “홍성역에서 내려오면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이 고암근린공원이다. 하지만 주민들조차 이용도가 낮다. 현재 조형물 위주로 조성된 공원에 홍성군의 관문인만큼 그늘막 등 휴게공간을 마련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또한, 무궁화 나무 등을 식재해 관광객들에게 충절의 고장 홍성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채환 산림녹지과장은 “역세권 지구 조성 완료 후 홍성역을 이용하는 방문객 증가시 홍성군의 활기찬 이미지를 위해 바닥분수, 휴게공간 설치, 충분한 그늘목 보강 식재 등 검토하겠다.”며 “다만, 근린공원은 시설률 40%로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편익시설, 보강 및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검토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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