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복원만으로 부족...스토리텔링 필요“
“홍주읍성 복원만으로 부족...스토리텔링 필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3.07.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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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트랜드 맞는 스토리텔링으로 젊은 층 유인해야

 

홍주읍성 전경. Ⓒ홍성군
홍주읍성 전경. Ⓒ홍성군

이용록 군수의 공약사업이자 홍성군 역점사업인 홍주읍성의 복원·정비 사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스토리텔링 등을 더해 관광 명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04년부터 추진 중인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은 민선 8기 출범 후 원도심 전통 경관 조성 및 역사문화도시라는 정체성 확립과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집중적으로 군비를 투입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군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홍주읍성 복원만으로는 관광명소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부족함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은 지난 21일, 제297회 임시회 문화관광과 소관 업무보고에서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 기간이 2032년까지로 앞으로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며 ”결성읍성 복원사업 등 문화재 복원사업 많이 하고 있다. 역사문화도시도 중요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의 트랜드와 맞지 않다. 어떻게 하면 젊은 사람들을 오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젊은층에게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는 대전역을 예로 들었다. 최근 대전역에는 군입대를 앞두거나 전역한 군인들을 위한 '포토존'을 설치해 '유잼도시'로 거듭나며 주목받고 있다. '대전역' 간판의 '전역' 두 글자를 이용한 전역 인증 샷을 활용해 이벤트를 통한 대전 여행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상품 증정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문화재 복원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통하는 요소들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스타에 올릴 멋진 사진 하나 찍기 위해 젊은 세대들은 전국 어디든 다닌다. 문화재 근처 풀 한포기라도 스토리텔링하면 무조건 온다.”며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에)2000억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데 해미읍성과 비교해서 더 나을 것이 없다”고 요구했다.

김은미 의원은 “홍성군에는 포토 스팟이 단 한 곳도 없다. 백종원 대표가 예산시장에 사진작가를 데려와서 포토스팟 장소를 상의했다.”며 “예산시장이나 대전역처럼 그 자리에 가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반드시 연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만 2025년말까지 제대로 복원되고 있구나라는 느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막대한 통신설비 이전비용이 수반되는 KT홍성지사의 이전 문제가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의 걸림돌로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다.

이에 권영식 의원은 “홍주읍성 복원을 위해 많이 투자했지만 내년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KT홍성지사의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 군수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진행상황은 KT에 어디로 이전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위치를 선정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전에 따른 소요경비가 필요한데 기본적인 부지매입과 건물보상은 군비가 가능하지만 이전비용은 공공기관이기에 KT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할 계획이다.”라며 “정부와 국회 등 필요한 모든 방면에 이전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한편, KT와 지속적인 유대관계 형성으로 타협점을 찾아내고 기술적, 법률적 검토를 거쳐 이전비용을 최소화한 해답을 찾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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