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인구유입 꾀해야"
"내포신도시,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인구유입 꾀해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3.07.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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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난무, 주차장 확충·순환버스 운행 개선 등 정주여건 개선 필요
내포신도시 중심상가 앞 도로에 불법주정차들로 인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중심상가 앞 도로에 불법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지 10년. 당초 인구 10만을 목표로 했지만 6월말 기준 총인구수는 3만3529명(홍북읍 신경리 2만5372명, 삽교읍 목리 8157명)이다.

이에 내포신도시에 인구유입을 꾀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유치와 함께 우선적으로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차장과 대중교통서비스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충남도의회 ‘충청남도 내포신도시 완성추진 대책 특별위원회’ 이상근 위원장(홍성1·국민의힘)도 “내포신도시 발전의 핵심 사항은 인구 유입정책”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주 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2022년 홍성군 주차수급 실태조사 결과, 내포신도시 내 상시 교통혼잡 지역인 중심상업지역 및 근린상업지역의 주차장 시설은 총 1,852면이다. 하지만 인구증가와 함께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차량대수를 감당하기에는 주차장이 부족한 상황으로 불법주정차가 만연하고 있어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조속한 주차장 부지 매입으로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지난 24일, 제297회 임시회 건설교통과 소관 업무보고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장을 조성하려면 부지매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두 곳의 토지주가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며 “매각의사가 없다면 다른 부지를 매입해서 주차장을 건립해 내포신도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주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현재 이용률이 저조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관련,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내포신도시 순환버스는 내포신도시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 개통, 운영 중이다.

문 의원은 “내포신도시 순환버스가 무용지물이라고 하는데 장기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노선변경을 통한 다양화와 운행시간 조정 등으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선경 의원은 “홍성군은 경기도 양평군과 경상북도 칠곡군에 이어 전국의 군단위에서 인구가 3번째로 많은 곳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교통 서비스는 부족하다.”라며 “두 곳의 지자체에는 교통과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홍성군은 건설교통과에 포함되어 대중교통 관련 팀장 1명과 팀원 1명이 모든 업무를 도맡고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교통서비스에 대한 고민할 시간조차 없다. 인원충원이 필요하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관련, 연간 1억8500만원(도비 5500만원, 군비 1억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저상버스 구입비가 3억8000만원 정도다.”라며 “하지만 이용자가 아침에 학교가는 학생과 하교하는 학생 외에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대중교통서비스 개선이 안되면 인구가 늘지 않는다. 시 단위로 가기위해서는 품격 높은 대중교통서비스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육헌근 건설교통과장은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관련 충남도에서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취합해서 검토 중이다.“라며 ”설문내용에 주민들의 이동수단이 자가용 38.9%, 도보 28%, 버스 1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환버스 이용 목적이 출퇴근과 등하교, 여가 등이었고 이용하지 않는 이유가 도보 및 자가용이 익숙해서라는 답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품격높은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이다.

한편.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황을 파악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홍성·예산군, 운수업체 등에 공유하고 순환버스 노선 및 시간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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