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중...인명피해 예방 최우선
태풍 카눈 북상 중...인명피해 예방 최우선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3.08.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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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태풍 카눈 대비 회의 개최…“위험지역 선제 통제·주민 신속 대피”
충남소방, 최고 수준 대응태세...김연상 본부장 피해 우려지역 현장점검
Ⓒ기상청
Ⓒ기상청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충남도가 9일 오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군과 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연 이날 회의에는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와 13개 협업기능별 비상근무자, 충남경찰청 파견 경찰관 등이 참석하고, 시군 부단체장이 각 시군청에서 영상으로 참여했다.

회의는 기상 상황 및 전망 공유, 중점 관리 사항 및 향후 대응 계획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지난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큰 비와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라며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대비 점검 및 상황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재난 피해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위험지역에 대한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라며 위험요인 감지 시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발빠르게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또 “태풍 경로 등 기상 상황을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총동원해 신속 전파하고, 외출 자제를 독려해 줄 것”을 강조하며 “시군 상황실에서는 재난 상황 접수 시 부단체장에 직보하는 등 상황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가동, 태풍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내 태풍 특보는 9일 자정 이후 10일 새벽 시간대에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간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m, 시속140㎞ 이상으로 예상되고, 강수량은 10∼11일 100∼200㎜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충남소방본부는 오는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카눈’에 대비해 최고 수준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권인 9일 밤부터 11일까지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200㎜, 풍속은 25-35m/s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선제적으로 체인톱, 배수장비 등 풍수해 장비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저지대 등 침수우려지역과 강풍에 따른 시설물 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태풍 이동 경로에 따른 피해 예상 지역에는 119 특수대응단 소방력을 전진배치했으며, 태풍 특보 해제 시까지 도내 모든 소방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역별 태풍피해 상황 공유 등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태풍피해로 인한 종합상황실 신고 폭주에 대비한 신고전화 되걸기, 인명구조 신고 전담반 지정 등 상황관리 상태도 점검을 마쳤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태풍 관련 신고 폭주로 자칫 위급상황에 놓인 구조 대상자에 대한 긴급 출동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단순 비긴급 신고는 110으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강우 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당진 염솔천 인근 저지대를 찾아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도내 전 소방관서에 태풍 대비 긴급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외출 시 안전을 위해 전신주 주변이나 공사장, 해안가 등의 위험지역은 접근을 삼가길 바란다”며 “빈틈없는 대응태세로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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