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 복개주차장, 원도심 발전 막는 방해물“
“홍성읍 복개주차장, 원도심 발전 막는 방해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3.10.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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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의원, “홍성천 생태하천 복원 조속히 추진해야”
이용록 군수, “주민공감대 형성해 복원...원도심활성화 도모”
1992년 조성된 홍성읍 복개주차장.
1992년 조성된 홍성읍 복개주차장.

충남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가 본격 개발된 이후 홍성읍 원도심 공동화와 전통시장을 위시한 홍성읍 상권의 침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홍성군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통시장 및 명동상가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최근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다.

이에 홍성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복개주차장 철거를 동반한 홍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홍성군의회 권영식 의원은 지난 12일, 제299회 임시회 군정질의를 통해 “홍성천의 중심부에 위치한 복개주차장은 과거 관선 군수 시절이던 1993년에 설치된 것으로, 현재는 원도심 발전과 주변 상권에 활성화를 막는 방해물이 되고 있다.“며 ”복개주차장을 철거해 도시 미관과 홍성천 생태계를 회복하고, 군민을 위한 장소, 관광객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선제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홍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침체 일로에 있는 명동상가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충남의 수도는 홍성이고 홍성의 수도는 원도심 홍성읍이다. 홍성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적극행정이 이뤄져야 한다. 홍주읍성 복원사업의 성공과 동시에 복개주차장 철거를 동반한 홍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을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원도심 활성화 특별위원장인 권 의원은 이용록 군수에게 홍성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용록 군수는 “1992년에 만들어진 홍성천 복개주차장은 도내 유일의 복개주차장으로, 30년 이상 주변 시장·상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폭우에 취약하여 재해예방 및 군민 안전 확보를 위해 홍성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형 하천 복원을 위해) 올해 4월 홍성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현장평가 등 행정안전부의 심사 결과, 9월에 사업이 확정되었다.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473억을 투입해 홍성천의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이 군수는 “총사업비의 75%인 약 355억원을 국도비(국비 50%, 도비 25%)로 확보해, 하천정비, 펌프장 및 교량 재설치, 소하천, 세천,우수관거정비 등 주민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홍성천을 군민이 안전하고 즐겨 찾을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5년에 ‘청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면서 폭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여 재해예방 효과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친수 도시공간 조성을 통해 ‘청계천’의 역사성과 문화성 회복 및 청계천 주변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유도한 사례가 있다.

이 군수는 “우리 군도 이런 친수공간 조성 사례를 참조해 우선적으로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홍성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고 향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감으로써, 군민 생명 보호와 더불어 군민에게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홍성천’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회복하여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천 복원으로 야기되는 원도심 주차장 부족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및 상설시장·명동상가 주차장 조성 등 다각적인 주차장 확보시책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도, 군은 원도심의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정체성 확립 및 관광인프라 연계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현재 ‘홍성군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원도심 활성화 문제를 주요과제로 반영하여 추진하는 등 내포신도시와 원도심과의 상생 발전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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