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2024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 개최 불투명
홍성군, ‘2024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 개최 불투명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4.0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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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영향, 국비 전액 삭감·도비확보 미지수
‘2023 국제청소년캠페스트’개박식이 2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청소년연맹 제공.
‘2023 국제청소년캠페스트’개막식이 지난해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청소년연맹 제공.

홍성군이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2024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군은 지난 2019년 개최가 확정됐던 ‘2020년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아쉽게 취소된 이후, 다시 한번 도전하여 ‘2024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지난해 6월, 군은 한국청소년연맹 등과 2024 국제청소년캠페스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1983년 처음 시작한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는 지구촌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페스티벌이다.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3일간 홍주종합경기장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등 홍성군 일원에서 개최예정으로 20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해외 청소년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관광자원과 역사 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최대한 운영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대회가 개최되면 1000여동 이상의 텐트와 참가자들의 식사를 지역 업체 또는 지역 농산물로 제공하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개최를 앞두고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해 여름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일명 '잼버리 사태'로 인해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국제교류사업이 전면폐지됨에 따라 국비 전액이 삭감되면서 예산확보의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당초 14억원(국비 3억, 도비 3억, 군비 3억, 자부담(연맹) 5억)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국비가 삭감되면서 도비와 군비, 자부담으로만 추진해야 될 상황에서 도비 지원까지도 불투명하다.

이에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은 "잼버리 파행으로 위축되지만 이를 계기로 타산지석 삼아서 미리 대책을 세워 철저히 보완해 개최하면 된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충절의 고장, 역사문화 관광도시 홍성을 알릴 수 있도록 군에서 강력하게 추진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도의원들도 함께 최선을 대해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성군의회 윤일순 의원은 “잼버리 사태로 인해 청소년들이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행사 개최로 홍주 천년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홍성군의 아름다운 자연과 훌륭한 역사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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