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인의 날’ 기념 도청서 조각전시회 개최
5월, ‘세계인의 날’ 기념 도청서 조각전시회 개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4.30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환권 작가 작품 전시…다문화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충남도와 국제이주기구(IOM)가 5월 20일 제11주년 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이주자에 대한 편견을 완화하고 이주자의 사회기여를 재조명하는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

도는 제2회 다가족다문화어울림대축제(5.12)와 연계해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도청 문예회관 일대에 세계적인 조각가 이환권 작가의 조각상 5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 조각가인 이환권(45) 작가는 환영과 왜곡을 3차원의 조각으로 표현, 보는 시각에 따라 세상이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조각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는 영웅, 하나의 통일, 삼남매 등을 주제로 시선의 방향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조각을 설치해 이주자에 대한 우리사회 고정관념의 변화를 유도한다.

특히 ‘영웅’은 한국에서 28년째 봉사 중인 이탈리아 빈센조 보르도 김하종 신부를 형상화 했으며, ‘하나의 통일’은 탈북 배경 남성과 한국 여성의 결혼을 소재로 한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삼남매’는 한국인과 가나인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자녀를 표현, 원주민과 이주자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동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세계적인 조각가 이환권 작가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도내 외국인주민들이 차별받지 않고, 한국사회에서의 조기정착과 세계시민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 국제기구와 지방정부 간 최초로 국제이주기구와 협약을 체결, 이주민 인권증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이환권 작가는 서울 출신으로 경원대를 졸업했다. 지난해 김세중조각상 ‘청년조각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도유망한 청년조각가다.

이 작가는 특히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독일, 영국, 벨기에 등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들과 교류하며 한국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