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공존하는 ‘주말장터 전성시대‘
전통과 현대 공존하는 ‘주말장터 전성시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4.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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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운영

풍성한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청년창업가들의 주말장터가 본격 운영된다.

장터 곳곳에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한 ‘주말장터 전성시대‘는 홍성전통시장에서 “소소한 이야깃 거리”라는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장터는 홍성군이 추진 중인 내포창조 관광 기반구축사업인 내포문화 체험마을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주말 장터는 특히 기존 상가외에도 상품판매대 20대(공예, 문화상품 등), 먹거리 판매대 10대를 군에서 제공해 젊은 층의 창업기회 제공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먹거리와 공예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가죽공예 및 문화상품 등 기존 전통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품목이 겹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상품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기존 홍성에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공예가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을 들고 나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상당수 제품이 조기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쌀국수, 바비큐, 홍주천년 월병빵, 파전, 누룽지 과자, 야채호떡, 꿀호떡 등 풍성한 먹을 거리 또한 장터나들이의 맛을 배가 시키고 있다. 꽃차, 커피콩빵, 효소, 초콜릿 퐁듀 등 이색적인 먹거리들도 선보여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지역특산물, 로컬푸드 등도 다수 판매하고 있어 전통과 현대 모두를 아우르는 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관람객이라면 다양한 교육 및 예술프로그램의 경험도 빼놓을 수 없다.

공예품 만들기, 네일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체험을 위해서는 운영부스를 찾아 체험쿠폰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주말장터에서는 또한 청소년 페스티벌, 8090 콘서트 등 작은 공연도 함께 펼쳐지고 있어 현장 분위기를 흥겹게 만든다.

홍성전통시장은 예로부터 홍성, 보령, 예산, 청양 지역을 아우르는 오일장 형태로 통상 1일과 6일마다 장이 들어서는 전통적인 시골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형마트에 밀려 전통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전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홍성군의 색다른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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