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 홍성장에 문화보따리 푼다
보부상, 홍성장에 문화보따리 푼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4.22 20: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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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홍성전통시장서 ‘보부상 전통문화축제’개최

문화공연과 떡메치기, 대장간 체험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오는 26일 오전 11시 홍성전통시장에서는 ‘보부상 전통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충남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했다.

보부상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청년 보부상의 길 행렬로 시작되는 행사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결성농요공연과 홍성예총에서 준비한 색소폰, 통기타, 오카리나 연주와 대금·해금, 민요 등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충남문인협회의 시낭송과 연극 ‘거기 누구요?’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먹을거리와 함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멍석말이, 뻥튀기, 떡메치기 등 보부상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보부상, 만들다‘라는 주제로 실시되는 보부상 목각인형 만들기, 옹기장, 대장간, 지승공예 등 체험프로그램은 체험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보부상 행사는 지난 달 29일 예산 덕산장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충남 지역 5일장을 순회하며 행사를 펼치게 된다.

충남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보부상 정통성 확립과 문화재 지정 및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유도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부상이란 전통사회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행상을 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했던 전문적인 상인을 말한다. 

지게에 지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등짐장사’를 의미하는 ‘부상(負商)’과 보자기나 질빵에 싸들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봇짐장사’를 의미하는 ‘보상(褓商)’을 합해 이르는 말이다.

일제 강점기 이후 보부상 조직들은 일제의 식민경제 정책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고 거의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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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오 2017-04-24 11:16:21
정통시장 구경 가야겠네요.
보부상이란 단어가 옛생각나게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