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열병합발전소 논란 “안희정 지사는 국민 명령에 따라야”
내포 열병합발전소 논란 “안희정 지사는 국민 명령에 따라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7.31 10:5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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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이상근 의원 "SRF 열병합발전소 공사 중단 촉구" 기자회견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 홍성군의회 이상근 의원이 SRF 열병합발전소 공사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안희정 도지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상근 의원은 3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한 충남도’를 위해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안 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안 지사는 ‘국가와 사회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히 지켜주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바로 국민이 명령하는 새로운 나라라며 이제 정치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불과 6개월이 지난 지금, 내포신도시 SRF 열병합발전소 사태에 대한 안 지사의 대처 태도를 보면서 얼마나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허구였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현재,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문제로 내포신도시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면서 홍성, 예산 군민 모두가 안전과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생명권을 보장받기 위해 분연히 반대투쟁에 나섰다”며 “주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가장 큰 책무를 지닌 안 지사는 그 어떤 해결책과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위급한 사태에 대해 몸을 감춘 채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물어 왔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의 입을 빌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열병합발전소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주민들의 오해와 무지로 책임을 돌리는가 하면 사태 해결의 본질을 벗어난 ‘SRF 발전소 갈등해결 협의체’ 구성 운운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이 같은 무책임한 행정에 반발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자 안 지사는 이제 와서 이명박 정부 운운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는 회피성 발언을 내놓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충남도는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정작 자기 집 안방에는 석탄보다 인체에 더 유해한 SRF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안 지사는 주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이려면 최우선적으로, SRF 열병합발전소 공사 전면 중단과 주민, 정부와 사후 대책에 대해서 협의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관련 홍성군의회 성명서 발표에 이어 지역발전협의회, 충남도의회 결의문 채택 등 지역사회 기관단체들의 건설반대를 외치며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은 지난 해 착공한 열공급 시설인 LNG 1기로 현재 공정률 27.6%를 보이며 올해 연말 준공해 내년부터 열공급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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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시민 2017-07-31 23:10:47
내포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해야 합니다. 그러나 열병합발전소건설에 관하여 도지사만이 책임져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지금 반대하고 있는 홍성군수나 홍성군의원들은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까. 열병합발전소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것은 2014년부터이었습니다. 그동안 전혀반응도 없던 정치권이 이제와서 도지사만을 비난히는 방법으로 반대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환경문제에 관하여 침소붕대하던 예산홍성환경연합이나 녹색당, 더불어민주당이 조용히 있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진정성 있는 모습 기대합니다.

내포에서 계속 살고싶다구. . 2017-07-31 14:48:30
3년전 이곳으로 왔을땐 한반에 애들도 많지 않고시골스러워서 앞으로 좋게 성장할 내포를 기대하며 살았건만 갈수록 공기는 나빠지고, 도로는 차를 가지고 다닐수 없을 정도로 주차장이 되어가고,상가앞은 자전거로 포화상태, 밤중에 아프면원정진료보러 가야하고, 중학교갈 아이는 미어터질 교실에 벌써부터 한숨이라..
살아보니 전에 사던 곳이 나은 곳이었더라.
도지사는 앞에서만 알아보겠다 하지말고 대책을 내놓으시길

살기좋음곳 2017-07-31 14:06:07
사람이 우선하는 신도시를......!

최현경 2017-07-31 12:05:19
적극지지합니다
발전소 건설되면 내포신도시는 죽음의도시로바니다
지금투쟁도하지만 안되면 주민들은 내포신도시를 떠날꺼라는의견이많습니다 저두 내아이를이런곳엣니 키울생갑전혀없습니다

조나리 2017-07-31 11:38:33
도지사좋게봤는데 SRF이후 인성이의심스럽습니다
국민을뭘로보는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