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충절의 고장 홍성, 무궁화 도시되다
애국충절의 고장 홍성, 무궁화 도시되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8.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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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은 지금 무궁화 꽃 '천지'
만해 한용운 생가지 무궁화 길 <사진-양수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사, 김좌진 장군 등 수많은 위인을 배출한 애국충절의 고장 홍성에는 지금, 무궁화 꽃이 천지다.

홍성군은 무궁화 선양활동의 일환으로 백야 김좌진 생가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에 이르는 약 5.5km의 무궁화 길을 조성하고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2000여본의 무궁화를 식재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무궁화 꽃은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 일간 계속해 피는 꽃으로 홍성군에는 무궁화동산, 도로변 가로수로 등 총 7000여본이 식재되어 있다. 식재된 무궁화의 품종은 백단심계이다.

백단심계는 흰 꽃잎에 붉은 중심부가 있는 것으로 정절과 지조를 상징하는데 이는 독립운동으로 일생을 바치신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사의  애국심과 일맥상통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결성면 성곡리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생가지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되어 있다.

낮은 야산을 등진 양지쪽에 자리 잡고 있는 생가지는 생가가 쓰러져 없어진 것을 1992년에 복원했다. 만해사(사당)부터 만해문학체험관까지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학습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전국에서 수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한용운 선사는 승려이면서 독립운동가 그리고 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고 군에서는 현재 선사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고자 ‘선양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선양사업에는 만해 선생의 생애와 인연이 있는 전국 6개 시․군․구가 함께하고 있다.

만해 선생의 생가지를 나와 무궁화 꽃길을 따라 이동하면 갈산면 행산리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에 다다른다.

백야 김좌진 장군이 일제강점기 때 만주에서 청산리 전투를 벌여 일본군을 대파한 사실은 모르는 국민이 없고, 생가지에는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순직하기까지의 일대기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생가지에는 생가지를 비롯해 기념관, 백야사(사당) 그리고 백야공원이 펼쳐져 있으며 백야관에는 독립운동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역사 학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에서는 김좌진 장군의 고귀하고 거룩한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홍성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86주기 추모제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군은 이외에도 군은 이호리 서부초등학교에서 상황리 마을입구 2.5km 및 용호보건진료소에서 결성농공단지 3km 두 개 구간에 무궁화길을 조성했다. 이 두 구간에 무궁화 750여주를 심어 나라꽃인 무궁화의 위상을 알리고 무궁화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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