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연료 문제로 축소 말라“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연료 문제로 축소 말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8.28 11: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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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발전소 아닌 열 공급 시설만 원해...주민들 요구 왜곡하지 말아야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아래 열병합발전소) 관련 고형연료(SRF) 연료문제에 국한된 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열 공급시설만 원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그동안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될 연료 SRF 사용을 중단하고 LNG 연료만 사용할 것을 강하게 주장해 온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 건설 자체를 반대하고 열 공급시설만을 원한다는 좀 더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내포신도시 쓰레기발전소반대위원회(이태하, 노길호 공동위원장 ·아래 비대위)는 28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 예산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내포신도시에 열 공급에 필요한 집단에너지 시설(보일러)만 원한다”는 주장을 명확히 했다.

비대위는 “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해 받아들이는 정부와 사업자, 언론에게 주민들의 명확한 의사를 전달한다”고 전제한 뒤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연료 문제로 축소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쓰레기발전소반대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열병합발전소 반대 메시지를 전달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청 담당자와 내포그린에너지 사업자측은 내포열병합발전소의 쟁점을 연료 문제로 축소함으로서 최종적으로 양보 할 지점을 스스로 설정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집단에너지시설에 관련된 정책 결정권자들은 주민의 의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내포신도시의 미래와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정책결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공공재의 성격을 가지는 열공급 시설을 민간업체가 운영하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도덕적 해이가 나타날 위험이 있어 공적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이 맞다”며 “열 공급은 민간업체가 도산했다하여 중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달콤한 열매는 민간업체가 취하고, 고사한 과일나무를 제거하고 다른 과일나무를 심는 것은 국가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화력발전소는 어떠한 연료를 사용하든지 양에 차이가 있을 뿐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소음과 진동이 발생한다”며 “이에 주민들은 민간사업자가 주거시설과 근접한 곳에 환경 유해물질을 만들어 내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열병합발전소 문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면담계획을 밝힌데 대해 “안 지사는 홍성 · 예산 · 내포 주민들이 내포신도시에 화력발전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는 사실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반대하는 이유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서 내포신도시 내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전면 취소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선량한 주민들을 현혹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지금 당장 중지하고 내포신도시에서 화력발전소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으로 충남도가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고형연료(SRF) 사용 계획을 철회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제3의 대안을 추진 중에 있어 열병합발전소 논란에 대한 주민과의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현재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은 지난 해 착공한 열공급 시설인 LNG 1기로 현재 공정률 29.2%를 보이며 올해 연말 준공해 내년부터 열공급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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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주민 2018-01-25 14:46:26
이사람 문병오을 교주로 모시는 사람이군!!!!!!! 문빠와 비교하지 마세요....문병오는 처음부터 군의원 출마가 목적이고 노길호 위원장님은 주민의 쾌적한 생활터전을 위해 생업도 포기하시면서 노력하신 분입니다...어디 문병오와 비교을 합니까

빠샤 2018-01-16 12:55:59
군의원 출마 목적으로 그동안 이름만 알리고 빠져나간 자리 중흥 이장님이 대타로 들어오셔서 고생하시네요......이분도 군의원 출마가 목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