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 음식으로 사람과 사람 잇는 공유냉장고 탄생
홍성에 음식으로 사람과 사람 잇는 공유냉장고 탄생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4.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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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카페 커피오감 점’, 2호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 점’ 동시 열어

홍성에 음식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유냉장고가 탄생했다.

음식이 필요한 이웃과의 음식 나눔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사랑 나눔 프로젝트 ‘홍성 공유냉장고’가 지난 12일 개점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비영리단체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대표 백진숙)은 홍성군에 1호점 청년모임 ‘잇슈’의 ‘커피오감 점’, 2호점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 점’을 동시에 개점했다.

공유냉장고는 빈곤층을 지원하는 개념이 아닌 이웃 간 먹을거리를 공유하는 나눔이자 지역연대가 가능한 공동체문화이며, 남은 음식을 나눔 음식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소비문화를 형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은 홍성 공유냉장고에 안전한 먹을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냉장고 청소, 식품위생 상태 확인 및 모니터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음식을 넣고 가져갈 수 있다. 다만, 다량의 음식물이 있는 경우 1개의 음식물만 가져가야 하며 한명의 개인이 다량의 음식물을 가져가는 것은 안된다.

또한, 반드시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물을 공유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공유가능한 음식은 채소 및 식재료, 과일, 반찬류, 통조림 등 가공품, 반조리식품, 음료수, 간식류, 곡류, 음식점 상품권(쿠폰) 등이다.

유통기한 잔여일이 2일 이내의 음식물과 주류, 약품류,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냉동고기에 장기간 보관한 식품 등은 공유가 불가하다.

백진숙 대표는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모여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유냉장고에 음식만 채우고 나누는 것이 아니라, SNS를 개설하여 냉장고 입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등 지역주민들이 상호교류 하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4월 1일 출범한 비영리단체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은 ‘홍성 공유냉장고’를 기획 및 총괄 운영하며, 홍성군자원봉사센터, 홍성YMCA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공유냉장고 이외에도 향후 홍성지역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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