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오는 24일로 결정한 가운데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 1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충남도당 총괄대책위원회(위원장 조한기) 발대식’을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3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한 일본정부와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한기 총괄대책위원장은 “일본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결정은 인류의 생명을 담보로 오염수를 가장 저렴하게 처리하겠다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위다.”라며 “바다는 생명의 원천이며 미래 세대가 누려야 할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다. 인류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바다를 원전 오염수로 오염시키는 행위는 중대 범죄이며 인류 전체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로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더욱 더 위협받을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본에겐 한없이 너그럽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한없이 비겁하다.”“라며 ”윤 정부는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일본정부의 방류결정을 두둔하기 바쁘다. 찬성하지 않는다면 반대해야 한다.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조 위원장은 “성일종 위원장은 대한민국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를 아무도 원치 않지만 예견된 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무책임한 일본 정부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는 윤석열 정부의 친일 본색이 오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굴욕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어민들 수산업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우리 아이들의 밥상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인류 전체와 대한민국, 충남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본정부의 파괴적 행위와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